알파벳(GOOGL.N)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 경쟁력 강화 기대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N)이 클라우드 보안기업 Wiz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은 320억 달러로 작년 7월 최초 인수 시도 당시 언급되었던 230억 달러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가격이다.
이는 알파벳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 합병으로 인수 완료 후 Wiz는 구글 클라우드에 합류 예정. 향후 규제 승인을 거쳐야 하며 실질적 마무리는 2026년으로 전망된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이후 첫 빅테크 대형 딜로 향후 정책 기조 파악에 있어 중요한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Wiz는 엔드 투 엔드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표방한다.
CNAPP(클라우드 보안의 여러 요소를 통합 플랫폼 형태로 제공)이 대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보안은 섹터 내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주요 사이버 보안 기업 실적에서 클라우드 보안 산업의 고성장을 확인 중이다.
김중한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Wiz가 아마존 (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Wiz의 2025년 기준 예상 매출액은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2024년 기준 GCP 매출액의 2.3%, 전체 매출액의 0.3%에 불과하다.
보도된 인수 규모를 기준으로 한 현재 알파벳의 EV/ARR은 45.7배 수준으로 주요 클라우드 보안 플레이어의 EV/ARR(Annual Recurring Revenue) 밸류에이션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인수 프리미엄을 고려한다면 추가 리레이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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