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xAI·블랙록·MS, AI 인프라 동맹…"최대 146조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NASDAQ:NVDA)(NVIDIA)와 테슬라 (NASDAQ:TSLA)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블랙록이 주도하는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생성형 AI 등장 이후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록은 20일 엔비디아와 xAI가 ’글로벌 AI 인프라스트럭처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AIP)’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xAI의 합류로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기술적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엔비디아는 AIP 기술 고문 역할을 담당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또 재생에너지 기업 GE베르노바와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도 AIP와 AI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는 데 협력한다.
AIP는 블랙록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가 작년 9월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 파트너십이다. 우선 300억 달러(약 44조원)의 자본을 확보한 이후 최대 1000억 달러(약 146조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MGX 회장은 "AI는 미래 사업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래를 뒷받침하는 기술"이라며 "우리는 혁신과 기술적 돌파구를 가속화해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친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글로벌 구축은 전 세계 모든 회사와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 풀스택 AI 인프라가 구축된 AI 팩토리는, 모든 사업에 데이터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인프라는 전 세계 모든 사업과 국가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AI는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질 경우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면서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통해 독특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앞으로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30조원)를 투자해 미국 전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초기 지분은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MGX가 투자한다. 소프트뱅크는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오픈AI는 운영을 책임진다. 삼성전자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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