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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톺아보기] 지정학적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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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우크라이나발 공급 충격 우려가 다시 유가를 밀어 올렸지만 수요 둔화의 그림자는 더 짙어졌다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격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브렌트유 10월물은 1% 오른 배럴당 68.15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1.1% 상승한 6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력 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심층 타격을 지시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이다. 양국이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강화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항구의 주간 원유 선적량은 최근 4주 만에 최저치인 하루 272만 배럴까지 떨어지며 공급 불안을 현실화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5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원유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이 공급에만 쏠려있는 것은 아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 심리 악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하며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예비치보다 하락한 58.2를 기록했다. 조앤 슈 소비자조사 디렉터는 "현재 심리지수는 4~5월 대비 약 11% 높지만 6개월 및 12개월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소 1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여름철 여행 시즌이 노동절 연휴를 끝으로 종료되면서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러시아발 리스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6월 하루 1358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변수다.

결국 현재 원유 시장은 러시아의 공급 불확실성이라는 상승 요인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라는 하락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오는 7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와 5일 발표될 미국 고용 보고서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PVM 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타마스 바르가는 "시장은 부분적으로 다음 주에 예정된 OPEC+ 회의로 관심이 넘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OPEC+가 현재의 감산 기조를 유지할지 혹은 변경할지에 따라 유가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은 공급과 수요를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다음 변곡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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