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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트럼프 취임보며 천천히 대응, 고환율 수혜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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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개장] 트럼프 취임보며 천천히 대응, 고환율 수혜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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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뛴 4만2732.1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5942.47, 나스닥종합지수는 1.77% 급등한 1만9621.6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강세로 이른바 ‘산타 랠리’ 기간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 회복됐습니다.

특히, 나스닥의 급등은 CES 2025를 앞두고 AI와 양자 컴퓨터 등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애널리스트들에 의한 주가 목표치 상향과 강력한 자동차 판매 수치로 인해 주목받으며 주가가 8%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데이터 센터 확장 계획이 자사의 기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4% 넘게 상승했습니다.

US 스틸은 니폰 스틸의 인수 제안이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차단되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5% 하락했습니다.

리비안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전기차 인도 실적 보고로 24%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1%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제이빌과의 새 전략적 제휴 발표로 1% 넘게 상승했습니다.

보잉은 안전성 및 품질 개선 계획 업데이트가 미흡한 반응을 얻어 1% 가량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명품과 주류, 자동차 업종이 동반 내림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9% 떨어진 1만9906.0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1.51% 하락한 7282.22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4% 내린 8223.9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자동차 업종은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 상장돼 있는 스텔란티스의 부진한 실적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세계 4위이면서 유럽 2위로 크라이슬러와 닷지, 지프, 마세라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이 업체는 지난해 이탈리아 공장의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37%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3.52% 급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내수 촉진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장기 국내 발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명품과 주류, 자동차 등 중국에 노출된 업종은 하락 압력을 받았는데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79%, 생로랑과 구찌 등을 보유한 케링은 -4.88%, 에르메스는 -2.78% 내렸습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인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정책금리는 올 가을까지 2% 선까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3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7% 하락한 3211.43에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일로 점차 다가오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커졌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고, 당선 이후에는 취임 당일 중국에 10%의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충격파가 예견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제를 부양할만한 구체적인 조치를 꺼내지 않아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올해 소비·투자를 키우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초장기 국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민은행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행 1.5% 수준인 정책금리를 올해 적절한 시기에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점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70% 상승한 1만9760.27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3% 오른 2만2908.30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증시는 신년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유로존에서는 12월 합성 PMI 확정치가 발표됩니다.

독일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를 공개합니다.

중국에서는 1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종합 PMI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실업률이 예상치 못한 폭으로 뛸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주식시장은 트럼프 취임을 보며 천천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외 새로운 대항마(팔란티어, 브로드컴, SW) 대응은 가능해 보인다는 분석인데요.

역발상적으로 금리와의 배당수익률 격차가 벌어져 있는 배당우량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허재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고환율 수혜가 가능한 조선/기계/필수소비 업종과 더불어, De-Rating 압력이 덜한 금융, 건강관리, 유틸리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며 " 역발상적으로 코로나19 PBR 저점을 하회한 건설, 호텔레저,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도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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