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회복 신호 ‘나타나’에서 ‘강화됨’으로 개선 진단

투데이코리아 - ▲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내 푸드 코너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정부의 경기 회복 진단이 지난달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는 표현에서 이달 ‘강화’로 한층 더 긍정적인 표현으로 변경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호에서도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에서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소매판매가 내구재·준내구재·비내구재 등이 모두 증가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2.5% 개선됐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111.4로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할인점의 카드 승인액이 22.9%, 백화점이 7.1% 감소한 것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7월 전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0.3% 올라 2개월 연속 뛰었으며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기계장비 호조세에 0.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0.2% 올랐으며 8월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이 13.5% 증가하고 소상공인 체감경지수가 개선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8월 수출은 반도체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같은 기간 5.8% 늘었다. 다만 대미 수출은 미국 관세 등으로 인해 12% 줄어 2년 ㅇㅋ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7월 건설기성(불변)이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8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SKT 요금 감면 등 영향에 전년 대비 1.7% 올라 안정세를 이어갔다.
8월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16만6000명 증가하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청년층(15~29세)과 건설업, 제조업의 부진은 여전했다.
조 과장은 “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 및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건설투자는 아직까지 올라오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이 안 되고 있고 이 부분이 얼마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이 향후 경기에 중요한 요소라고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등록일 09.12
-
등록일 09.12
-
등록일 09.12
-
등록일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