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델리즈(MDLZ.N)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코코아 시세 안정화 효과 기대

키움증권에 따르면,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이하 몬델리즈)의 2분기 전사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조정 EPS 는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초콜릿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해, 코코아 투입단가 상승을 방어하면서, 전사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몬델리즈의 2분기 전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였고, 환율 효과 등을 제외한 오가닉(Organic) 성장률은 5.6%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와 제품 믹스 악화로 -1.5%p 하락 영향이 있었으나, 가격 인상 효과에 힘입어, Organic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전체 매출에서 31%를 차지하는 초콜릿 관련 제품의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저항과 원가 상승 부담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코코아 투입단가가 안정화되면서, 전사 마진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지속되는 가격 인상으로 글로벌 코코아 및 초콜릿 수요의 감소가 누적되고 있고, 주요 생산국에서 개별 농가로부터 구매하는 코코아 수매단가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초콜릿 공급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나 정부는 2025~2026시즌(2025년 10월 1일~2026년 9월 30일) 시작을 앞두고, 코코아 수매단가를 톤당 3100달러에서 5040달러로 63% 인상했다.
이러한 수매단가 인상은 생산자의 생산 의지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공급량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현재 몬델리즈의 초콜릿 관련 제품의 최근 3년간 누적 가격 인상률은 약 40~50% 수준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2023년부터 급등했던 코코아 시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사 마진 스프레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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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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