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즌 "동남아 디지털 뱅킹 순항"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디지털 금융 사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더즌의 조철한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즌은 국내 최초로 기업 및 은행 전산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는 금융 서비스인 펌뱅킹의 이중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주요 서비스인 디지털 뱅킹 솔루션은 고객사 자금 업무의 효율을 개선해 주는 전자금융 솔루션이다. 온라인 쇼핑몰 외에 카드·보험사 같은 대량 지급 거래가 많은 금융회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조 대표는 “고부가가치 사업 모델인 디지털 뱅킹 솔루션 사업 영업을 동남아 은행 위주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50여 개 인도네시아 은행 중 가상계좌 도입이 안 된 은행이 140곳이고 현재 30여 곳과 도입을 논의 중이어서 향후 수주 계약이 잇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환전 키오스크 부문에선 국내 최초로 부가세 환급 서비스를 도입하고 올리브영과 다이소, CU 등의 상품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관련 광고를 하는 외국인 이용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대당 2000만원 정도인 환전 키오스크로 여러 상품권 구매가 가능하게 한 뒤 중개 수수료를 추가로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환전 키오스크 사업에서 연간 500억원의 거래액을 돌파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웠다.
조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오픈에셋에 50억원을 투자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가 본격화하면 중개 정산 수수료 수입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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