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美 테크 우량주에 집중 투자…안정적 성과 기대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탄탄한 우량주가 장기적으로 수익률 방어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 인공지능(AI) 등 기술 업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Goldman Sachs 미국 테크 펀드’도 이런 분위기를 타고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선보이는 공모펀드로 지난달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엄선된 미국 기술주에 자산 60% 이상을 배분하는 해외주식형 상품이다. 약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펀더멘털 주식팀이 하위 운용을 맡는다. 설정 첫날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근 2년간 미국 대표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은 강세를 나타냈다.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 AI 업황 호황세에 핵심 사업이 맞물리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AI를 비롯해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향후 금리인하 국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디지털 혁신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핀테크 △온라인 소비 등 6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된다. 유력 30~40개 기술주에 압축 투자한다.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성숙 기업과 고성장 혁신 기업을 골고루 포함하는 자산 배분 방식을 추구한다.
가입은 원화와 달러 모두 가능하며, 원화 투자 시 환헤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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