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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해진 업종별 순환매…출렁이는 주도株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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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조선·방산·금융 등 기존 주도 업종의 상승 동력이 떨어진 가운데 투자 자금이 업종을 옮겨다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엔 특정 업종에 치중하는 포트폴리오를 고수해선 곤란하다고 조언한다.

◇확 줄어든 하루평균 거래대금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1개월 전 대비 0.75% 밀리는 데 그쳤지만 주가 흐름은 요동쳤다. 지난달 5일 96만1000원이던 주가는 같은 달 20일 81만6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했다. 지난 7월 조정 없이 약 20% 뛰며 주도주 역할을 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종목이 속한 방산업종은 이날도 하락률이 가장 높은 업종 중 하나였다.

증권가는 조선, 방산, 원자력발전, 지주사, 금융(‘조·방·원·지·금’) 중심이던 국내 증시가 지난달부터 업종 순환매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유동성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순환매 장세는 새로운 수급이 유입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어서다. 자금이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지수는 정체되지만 업종별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대금은 총 13조9114억원으로, 올해 하루평균 거래대금(약 17조5426억원)보다 20.6% 적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얇아지면서 뉴스 등에 과민 반응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업종별 등락이 커진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낙폭 과대주 골라볼 만”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증시 수급이 확 몰릴 만한 계기가 별로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 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이달 2일 66조1858억원으로, 올해 6~7월 평균(65조3742억원)보다 많았다. 투자자들이 거래 자체를 줄이면서 관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을 고려할 때 하방 경직성은 탄탄한 상태”라며 “특정 업종이 오르는 대신 순환매 경향이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도주와 낙폭 과대주를 눈여겨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 주요국과의 협력 등 기존 주도주를 둘러싼 실적 내러티브(시장의 지배적 관점)가 훼손되지 않은 만큼 주가가 내릴 때 담고, 오를 때 파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와 원전주, 방산주 등은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지만 막상 실적 발표 기간의 주가는 부진했다”며 “실적이 견조한 만큼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LS에코에너지, 산일전기, HD한국조선해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이피알,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등은 실적이 견조하면서 내러티브가 떠받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도 순환매 장세에서 상승세를 탈 만하다는 조언이다. 한국콜마, 클래시스, 실리콘투, 한화비전, LS에코에너지, 키움증권 등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였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했던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선 유동성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시중금리도 내릴 것”이라며 “좋은 주식을 괜찮은 가격에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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