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분류
김기백 "중견·중소株, 주주환원 강화할 것"
9 조회
0
추천
0
비추천
“올해 중견·중소기업의 주주환원이 강화될 겁니다. 국내 자본시장에서도 ‘깜짝 배당’이 많이 나올 환경이 마련된 거죠.”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사진)은 13일 인터뷰에서 “배당 선진화 제도 확산과 함께 중소형 가치주의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선배당 후투자’가 늘고 감액 배당 역시 본격화하는 추세”라며 “주가 상승률이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주에서 2세 경영자로 세대교체에 나서는 중견기업이 증가하는 점도 호재란 분석이다. 2세가 증여세를 마련하려면 배당 성향을 높여 현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대기업은 승계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사정이 다르다”며 “중소형 가치주의 자본 재조정이나 주주환원 증대 속도가 더 빠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이 운용하는 펀드는 모두 1년 기준 수익률 6~20%대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5% 약세였다. 한국경제신문이 26년째 시상해 온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지난달 ‘2025 올해의 펀드매니저(공모 부문)’로 뽑힌 주요 배경이다. 그는 “테마를 따라가지 않고 소외된 종목을 발굴하는 게 꾸준한 수익률의 비결”이라며 “다 아는 종목으론 초과 수익을 내기 어려운 만큼 ‘언노운(unknown)’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양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
등록일 01:47
-
등록일 01:4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