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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社…코스닥 관리종목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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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을 맞아 ‘관리종목 지정 우려’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10일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세전 손실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발생했다. 리튬포어스, 앤씨앤, 아이엠, 카이노스메드 등도 같은 사유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냈다. 올리패스, 디와이디, 서울전자통신, 플라즈맵 등은 자본잠식률 50%를 넘기거나 매출이 30억원 미만이란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몰렸다.

상장 기업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 있다. 2022년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노블엠앤비는 다음해 자기자본의 50%를 웃도는 세전 손실을 내 다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지난 11일 노블엠앤비와 관련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 추가 우려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우려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2차전지 업체 금양은 유상증자 철회 등 벌점 누적으로 4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이날까지 17% 넘게 주가가 급락했다.

그럼에도 주가 변동폭 확대에 따른 단기 차익을 노리고 관련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관리종목 지정 위기가 불거진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 플라즈맵은 공시 이후 주가가 급락하다가 이날 가격제한폭(29.85%)까지 뛴 783원에 마감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 직후 23% 넘게 주가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투자 대상 회사가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에 편입될 우려가 있는지 재무제표 등을 꼭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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