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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안팎으로 다 좋다"…추천 나선 여의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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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가 증권주(株)를 추천하고 나섰다. 최근 국내 증시 호조에 거래대금이 늘고 있는 데다 공매도 재개와 대체거래소 활성화 등 긍정적인 재료들도 잇따라서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 역시 여전히 많아 나라 안팎으로 증권주엔 우호적인 환경이란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2.85% 상승한 939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9470원까지 올라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한화투자증권(2.64%), 키움증권(1.93%), 삼성증권(1.46%) 등도 상승했다.

최근 증권사 주식들의 기세가 좋다. 증권주들이 소속된 코스피 증권지수는 최근 일주일(3월6~12일)간 3.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0.65% 오른 코스피지수 대비 크게 선방했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회복세인 점이 꼽힌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 1월과 2월에는 방향을 틀어 상승세를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올 1월과 2월 각각 16조6000억원, 2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증시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5%다. 코로나19 시기 당시 급격한 개인들의 유입으로 거래대금 비중이 80%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개인 거래대금은 상방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국내 증시 이탈은 지속됐지만 이는 주식시장 이탈이 아닌 해외로의 이동"이라며 "최근 우리나라 증시 호조로 다시 국내 거래대금이 증가세로 전환한 만큼, 향후 추가적으로 거래대금이 늘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개인 매수세 기저에는 저점매수 심리도 작용했단 분석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달 초와 말께 두 차례 강한 하락이 있었지만 금방 다시 상승세를 되찾았다. 그만큼 저점 매수 수요가 강한 것"이라며 "증권사 입장에서 이런 흐름은 직접적으로는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 개선을, 간접적으로는 브로커리지 회복까지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달 말부터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리는 점은 증권주에 호재다.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역대 최장기간 금지된 공매도가 오는 31일부터 재개된다. 롱(매수)와 숏(공매도)을 동시 구사할 수 있게 되는 등 외국인투자자의 진입 유인이 커지면서 시장 '큰 손'으로 불리는 이들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투자자 보유 비중은 앞서 2000년대 초중반 증시 호황기 4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25~35% 수준에서 움직였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에도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이 박스권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28.9%, 올 1월 28.8%, 2월 28.3%로 오히려 감소했다. 아직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지기 전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안영준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크게 하락해 역사적 하단에 가까운 상황으로, 그 비중이 더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고 짚었다.

이달 초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활성화도 기대 요인이다. 주식 거래시간이 확대되고 새 호가 제도가 도입돼 시장 접근성이 개선됐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 시장 참여 확대로 대체거래소로의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수수료율 인하 경쟁은 부담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심해질수록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서다. 다만 증권가 한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화는 사업 패러다임의 전환일뿐"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증권사에 투자할 척도는 고객 계좌 확보, 신사업 대응 능력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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