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연속 오름세…2520대 마감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5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20%) 오른 2526.10으로 출발해 장중 2535.87까지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252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8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31억원, 611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02%), 화학(0.97%), 운송장비(0.71%)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1.04%), 비금속(-0.88%), 증권(-0.46%)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KS:000660)가 5.29% 상승해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KS:096770)(2.99%), 기아(2.28%), 현대모비스(0.80%)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4.02%), 삼성SDI(-4.21%), LG화학 (KS:051910)(-2.92%), NAVER(-2.17%), 삼성전자 (KS:005930)(-2.09%)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9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억원, 13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9.21% 급등했고, 삼천당제약(6.13%), 클래시스(4.57%), 레인보우로보틱스(1.0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11.76%), HLB (KQ:028300)(-1.25%), 알테오젠 (KQ:196170)(-0.32%)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29%(1만300원) 상승한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7월 24일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고가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후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고 있다"며 향후 협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SKC가 유리기판 사업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SKC는 전 거래일보다 19.35%(2만6200원) 급등한 16만1600원에 마감했습니다.
CES 2025에서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이 주목받으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부스에서 SKC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보이며 "방금 팔고 왔다"고 언급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