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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회장 “US스틸 인수 불허에 소송···위법한 정치 개입에 심사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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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일본제철 회장 “US스틸 인수 불허에 소송···위법한 정치 개입에 심사 부적절”

투데이코리아 - ▲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이 7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자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가운데,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이 이를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처음부터 미 정부의 결론이 있는(結論あり) 위법한 정치 개입에 심사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 NHK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하시모토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불허 명령과 미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 등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불허 명령이 명확히 법령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승소 기회가 있을 것(勝訴できる可能性はある)”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US스틸 인수를 대체할 방법이 머릿속에 없다면서 “본건은 당사 경영 전략상 매우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정부에도 매우 유익하다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기술과 상품을 투입해 현재 미국에서는 충분히 만들 수 없는 강재도 만들 수 있게 된다”며 “나아가 미국의 국가 안전보장 강화에도 이바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미국에서의 사업 수행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총 149억달러(약 21조7000억원)를 투자해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조강 생산량 순위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한 일본제철은 24위였던 US스틸을 인수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철강노조(USW)가 반발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 유력 정치인들이 잇따라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지난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했다.

그러자 일본제철은 전날(6일) US스틸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계획을 심사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철강기업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데이비드 맥콜 미국철강노조 위원장 등이 US스틸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위법 활동을 했다고 판단해 이들을 대상으로 위법 활동 중지와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별도 소송도 냈다.

일본제철은 소송 이유에 대해 “위법적이고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과 반경쟁적 방해를 받지 않고 인수 계획을 추진할 권리를 지키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HK는 “일본 민간기업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전면적으로 싸우겠다는 자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사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법적 공격이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 또한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관세로 인해 훨씬 더 수익성 높고 가치 있는 회사가 될 텐데 그들은 왜 지금 US스틸을 매각하고 싶어 할까”라며 “한때 세계 최고 기업이었던 US스틸이 다시 위대함을 향해 나아간다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일은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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