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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삼성전자, 10兆 자사주 매입 정보 유출됐나…”금감원 정밀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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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공시분석] 삼성전자, 10兆 자사주 매입 정보 유출됐나…”금감원 정밀 조사 필요”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9일 5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71%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21분에 5만7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15일 종가인 4만9900원보다 무려 15%나 상승한 주가이다. ‘사만전자’로 침통한 삼성전자의 주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주가는 이를 버티지 못하고 하락했다.

◇ "외국인 절묘한 거래, 사전 정보유출 의구심"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수급 관점에서 외국인들은 15일에 매수로 돌아섰지만, 그 전에는 집요하게 매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의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떴다. 이날 외국인들은 약 240만주를 매수했다”면서 “하지만, 정작 자사주 매입이 수면 위로 떠 오른 18일에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주식 약 291만주를 매도했다. 19일에도 외국인들은 약 224만주를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여파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약보합으로 19일 마감했다. 결국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두고 매수로 돌아섰다가, 공식화해서 주가가 오르자 이내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조호진 대표는 “외국인들의 절묘한 거래 때문에, 삼성전자의 대형 호재인 자사주 매입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구심이 제기된다”면서 “금감원의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으로 총수일가 수혜”

이번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자사주 매입으로 이재용(56) 회장 일가 역시 수혜를 입었다.

이재용 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79) 여사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서 우리은행·하나은행·한국증권금융·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등에서 삼성전자 (KS:005930)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홍 여사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 받은 금액은 약 2조원이다. 담보 대출의 유지비율은 110%이거나 140%이다. 따라서 유지 비율 이하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DS투자증권은 “홍라희 여사의 삼성전자 담보 대출 조건을 유지하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8300원을 상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0월 28일 5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5만8300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홍 여사는 궁여지책으로 추가로 담보를 내 놓았다.

한국증권금융·한국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 등의 담보 수량이 증가했다.

조호진 대표는 “결국 삼성전자가 10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지 않았으면, 홍 여사를 비롯한 이재용 회장 일가의 담보 유지 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현금성 자산이 43조원(3분기 기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은 무리한 결정이라는 지적”이라면서 “무리한 결정은 이 회장 일가에게 막대한 수혜로 귀결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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