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 전세계 최초 조건부 커버드콜 ETF 출시…"S

7일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이 ’Kodex 미국S&P500 변동성확대시 커버드콜 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오는 12일 미국 S&P500에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용한 ’Kodex 미국S&P500 변동성확대시 커버드콜 ETF(0089C0)’를 신규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ETF는 평소 S&P500 지수를 100% 추종하다가 정부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커버드콜 전략을 실시한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커버드콜 비중을 0%로,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 100%로 매일 자동조절한다.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S&P500에는 AI(인공지능) 패권 유지를 위해 기술과 자본을 투자하는 미국 혁신 기업이 많이 포진돼 있다"며 "장기 우상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S&P500의) 변동성이 과거 대비 커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ETF는 시장 변동성 확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IX 지표와 VIX선물 백워데이션을 활용한다. VIX는 향후 30일간 옵션 시장의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S&P500 지수의 변동성을 수치화한 자료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변동성 확대장에서는 높은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게 된다"며 "변동성이 높은 S&P500 급락 구간에서는 VIX지수가 상승하게 된다. 즉, 프리미엄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VIX선물백워데이션은 단기 변동성이 장기변동성보다 높을 때를 의미한다"며 "장기변동성이 단기변동성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그 반대의 경우는 가까운 미래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odex 미국S&P500 변동성확대시 커버드콜 ETF는 S&P500 종목에서 나오는 주식배당과 변동성 확대시 수취한 옵션프리미엄을 통해 매월 분배를 실시한다. 주식 배당은 매월 배당으로 활용되고, 분기마다 직전 3개월동안 S&P500을 초과한 성과가 있을 경우에는 옵션 프리미엄 한도 내에서 추가 분배가 이뤄진다.

안 팀장은 "변동성 확대 시그널이 없으면 확보된 프리미엄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분배금은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상품은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커버드콜을 통해서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한 기존 상품과는 결이 다름을 염두해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근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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