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상반기 순익 1조252억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한국투자증권의 6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1% 증가한 1조1479억원이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분기 5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6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위탁매매 관련 수익은 비대면 주식거래 수요 확대에 발맞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로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산관리(WM)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연초 67조700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7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IB(기업금융) 부문 역시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IB 영역은 물론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수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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