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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양밍, LNG 컨선 13척 발주 공식화...HD현대重·한화오션·HJ중공업 수주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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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양밍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 감축 규제를 비롯해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고자 친환경 연료 도입을 확대한다.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양밍해운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에서 최대 13척의 신규 선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양밍해운은 LNG 이중연료를 적용한 1만5000TEU급 선박 최대 7척과 8000TEU급 선박 6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발주는 20년 이상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하고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자 추진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최소 20%, 2040년까지 60%, 2050년까지 100% 감축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올해부터 EU의 ’풀EU 마린타임(FuelEU Maritime) 규제’도 시행됐다. EU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이 규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까지 8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 업계는 친환경 연료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선사가 발주한 친환경 선박은 810척에 달했다. 70%가량이 LNG 이중연료 추진선(LNG 운반선 제외)이었다.

양밍해운도 규제 대응에 나섰다. 양밍해운은 약 70만5000TEU급 선박을 운영하는 세계 10위 선사이나 최근 수년동안 신규 선박 발주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지난 2023년 HD한국조선해양에 1만5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5척을 주문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해운 규제가 강화되며 선박 교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양밍해운은 작년 말 이사회에서 13척 주문을 포함한 선대 최적화 계획을 의결했다. 이를 토대로 발주에 나서며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이 수주 업체 물망에 올랐다.

한국 조선소들은 연초부터 LNG 추진선을 대거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약 3조7000억원 규모의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따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와 1만68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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