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서 90억원대 리딩 투자 사기범 검거
25 조회
0
추천
0
비추천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서 약 90억원대 리딩 투자 사기 행각에 가담했던 50대 사기범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쯤 중구 연안부두 일대에서 사기 등 혐의로 지명수배된 50대 남성 A씨가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허위 가상자산 사이트를 개설한 후 투자설명회를 열어,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약 90억원 상당을 편취한 조직의 일원이었다.
해당 조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투자회사 홍보동영상을 무작위로 발송하고, 호텔과 카페 등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설명을 진행했다.
이후 피해자들을 SNS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해 최소 2000만원부터 1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받았다.
조직원들은 허위 거래소에서 회원을 관리하고 거래를 조작하는 거래소 관리 운영책, SNS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모집책, 신규투자를 유치하는 상담책, 투자금을 관리하는 자금관리책 등 각자 역할을 맡아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는 이곳에서 자금세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7월 해당 조직의 총책 9명을 검거했는데, A씨는 당시 미검거된 조직원 중 한 명이었다.
이번 피의자 검거에는 일선 파출소의 역할이 컸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연안파출소는 A씨의 거주지 주변과 연안부두 일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신원을 특정했다.
수사 중 “A씨가 오는 30일 이곳을 떠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에는 곧바로 체포 절차에 들어섰다.
연안파출소 측은 건물 3층에 거주하던 A씨가 경찰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릴 것을 대비해 중부소방서에 에어매트 설치를 요청하고, 중부서 초동대응팀와 공조해 피의자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지명수배된 경기남부청에서 조사 중이다.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