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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달콤한 망고단지, 실상은 3만평 사이버 범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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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현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다국적 범죄 조직원들이 두 손이 묶인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22일까지 전국에서 단속을 실시해 총 3075명의 사이버 범죄 단체 조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국인도 상당수 체포됐다. 현지 교민이나 주민들은 “보여주기식 단속이다. 조직 수뇌부들은 두고 말단만 잡아들였다”고 했다./EPA 연합뉴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3번 국도를 30분 달려 깜퐁스푸주(州)에 다다르자 9층 높이 건물이 떠올랐다. 건물이 가로로 길쭉한 데다 외벽도 옅은 살구색이어서 ‘망고 단지’라고 불린다. 중국계 범죄 조직이 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조직원 2000여 명을 동원해 전 세계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이는 캄보디아 내 최대 범죄 구역이다. 그런데 며칠 전 현지 경찰이 단속을 벌여 지난 20일 오후엔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이곳은 평소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힘들다. 정문 앞에 지키고 있는 무장 경비가 15명이 넘는다고 한다. 건물 가까이 가보니 3.5m 높이의 철판으로 막혀 있어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날카로운 철조망이 사방을 감싸고 있어 탈출이 불가능해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망고 단지’. 2000여 명이 상주하는 캄보디아 최대 사이버 범죄 본거지다. 그러나 지난 17일 캄보디아 정부가 실시한 대대적 단속 여파로 이날은 텅 빈 상태였다./이기우 기자
 
“뭐 하는 놈들이야!” 건물을 둘러보던 중 총을 찬 사설 경비원 3명이 달려왔다. 촬영을 시도하자 소리를 지르며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했다. 기자와 동행한 우리 교민이 “한국 대사관에서 왔다”고 둘러대자 한발 물러섰다.

3일 전인 17일 밤 캄보디아 경찰은 이들 단지를 포함한 범죄 조직들에 대한 단속을 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선 수백 명의 조직원이 단지를 뛰쳐나오고 있었다. 캄보디아 경찰은 “전국에서 3000명이 넘는 범죄 조직원을 체포했다”고 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 반응은 싸늘했다. “몇 달 있으면 잡초처럼 조직원을 채워 버젓이 범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도 소형 트럭과 오토바이를 탄 조직원들이 단지 쪽문을 드나들며 가구와 사무용 집기 등을 외부로 실어 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본지가 만난 망고 단지 한 조직원은 “단속이 올 때마다 인근 단지로 옮겨 다니는 게 일상”이라며 “조만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그래픽=박상훈

‘망고 단지’를 구글 위성 지도로 확인해보니 면적이 약 12만㎡(약 3만6300평·축구장 17개 면적)였다. 야외엔 농구 코트도 설치돼 있었다. 현지 택시 기사 혹 위(49)씨는 “내부엔 식당, 도박장, 나이트클럽까지 갖춰져 있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숙박과 식사 등이 모두 포함된) 시스템”이라고 했다. 수천 명 조직원이 외부 접촉 없이 이곳에서 숙박하면서 24시간 우리 국민을 타깃 삼아 매년 수백억~수천억 원을 가로채는 구조다.

망고 단지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의 ‘태자(太子) 단지’를 찾았더니 파란색 지붕의 4층 높이 건물 10여 채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이곳 역시 악명 높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몰려 있는 곳이다. 태자는 영어 단어 ‘prince(왕자)’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캄보디아의 은행·부동산 대기업인 프린스 그룹이 배후로 지목돼 붙은 별명이다.

외신들은 이 조직이 한국·중국인과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인 등을 노예처럼 부리면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경찰과 결탁해 단속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출신의 프린스 그룹 천즈(陳志) 회장은 몇 년 전 캄보디아로 귀화해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당국은 프린스 그룹을 최소 50억위안(약 1조원)의 불법 수익을 거둔 ‘초국가적 범죄 집단’으로 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망고·태자 단지는 불과 3~4년 전 세워졌지만 캄보디아 내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 범죄의 최대 본거지로 떠올랐다.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캄보디아에서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인터넷 구직 글을 보고 입국한 뒤 이 단지들에 팔아 넘겨진다.

성인 남성 키의 두 배가 넘는 담벼락에 날카로운 철조망, 곳곳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탓에 조직원들이 마음대로 탈출하기 힘들다. 이곳에 감금돼 하루에 5~6시간만 자고 전기가 흐르는 봉으로 고문을 당하며 혹사하다가 가까스로 구출된 한국인이 많다. 툭툭(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 기사 언 타(50)씨는 “오가다 사람이 두드려 맞는 모습을 종종 봤다”며 “몇 달 전엔 살려달라는 한국인을 태워 한국 대사관 앞에 내려줬다”고 했다.

일러스트=이철원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22일까지 총 138곳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범죄 조직원 3075명을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중 중국인이 10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693명, 인도네시아인 366명 순이었다. 한국인도 57명 붙잡혔다. 그러나 현지 교민과 주민들은 “보여주기식 단속”이라고 했다. 한 현지 교민은 “작년 10월에도 경찰이 단속을 벌여 주요 범죄 단지가 썰렁했지만 한두 달 만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조직원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2020년 초부터 매년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단속을 한 뒤 ‘범죄를 소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에 53곳의 ‘사기 작업장’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캄보디아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이 잇따라 캄보디아의 온라인 범죄 실태를 규탄하자 부담을 느낀 캄보디아 정권이 연례 행사처럼 정기 단속을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조직의 규모는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범죄 조직 윗선은 잡히지 않고 말단 조직원들만 잡혀가고 있다”고 했다.

캄보디아가 사이버 범죄 소굴이 된 건 오랜 기간 지속된 독재 체제, 경찰 내부 부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계 자본이 독재 정권에 접근, 결탁하면서 국가 전체가 중국계 범죄 조직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계 큰손이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고, 정권 수뇌부는 이들로부터 ‘뒷돈’을 받아 배를 불리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부족한 경찰 인력 상황까지 겹치면서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캄보디아는 범죄에 관대한 나라” “범죄자도 돈만 있으면 안전한 나라”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국인들이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풀려나지 못하고 폭행·고문당하는 일이 잦자 작년 11월 우종수 당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프놈펜 시내 ‘원구 단지’를 직접 찾기도 했다. ‘취업 사기’ 등으로 한국인을 속여 감금한 범죄 조직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였지만, 경비가 워낙 삼엄해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건너편 건물 옥상에서 살폈다.

캄보디아에는 ‘코리안 데스크’(한인 범죄 전담 경찰)가 없다. 경찰 2명이 대사관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지만 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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