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년래 주간 최대 하락폭..유로도 정치 불안에 2개월 최저치 부근
엔화는 10일 아시아 거래에서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주간 기준으로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향하고 있다. 유로는 트레이더들이 프랑스에 2년도 안 되는 기간에 6번째 총리가 들어설 상황에 대비하면서 2개월 만의 최저치에 근접했다.
달러/엔 USDJPY 은 0.2% 하락한 152.7을 기록했으나, 목요일에 기록했던 2월 중순 이후 최고치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았다. 엔화는 이번 주 3.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엔화의 급격한 하락은 재정 비둘기파 다카이치 사나에의 자민당 총재 선거 깜짝 승리 이후 일본은행이 올해 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일본 당국의 개입 필요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금요일 정부가 외환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앞서 다카이치는 목요일 엔화의 과도한 하락을 유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의 통화 전략가 캐롤 콩은 "시장은 여전히 다카이치의 리더십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정치적으로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최근 외환 시장에 대한 가토 재무상의 발언을 보면 임박한 외환 개입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의 엔화 추가 매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12월 회의에서 BOJ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5% 정도로 보고 있으며, 3월에 25bp 인상될 가능성은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유로 EURUSD 는 지난 목요일 기록한 2개월래 최저치 부근인 1.15705달러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이 유로에 부담을 주면서 이번 주 1.5% 하락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지수 DXY 는 99.33으로 2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달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국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분석할 경제지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목요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일부 정책위원들의 우려로 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를 다시 단행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노동 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의 이유라고 밝히면서 연준의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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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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