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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2월 이후 최저치..유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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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는 9일(현지시간) 새로 선출된 일본 여당 대표 다카이치 사나에가 엔화의 방향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지 못하면서 달러 대비 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카이치는 엔화의 과도한 하락을 유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이로 인해 엔화는 잠시 랠리를 보이다가 다시 일중 저점으로 하락했다.

토론토 인베스팅라이브의 수석 통화 애널리스트 애덤 버튼은 "우리는 잠시 상승세를 보았고, 적어도 그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지만, 용인할 수 있는 과도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이 말했다.

다카이치는 "엔화 약세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한때 2월13일 이후 최고치인 153.23을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27% 상승한 153.09엔에 거래됐다.

이번 주 엔화는 다카이치가 더욱 재정 확장적인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이 그가 얼마나 경제를 부양할 여력이 있는지 평가하면서 엔화 하락세는 둔화됐다.

토론토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트레이더들은 다카이치 행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통과시키고 일본은행의 긴축 계획을 억제할 능력에 대해 조금 더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일본의 기조적 인플레이션 역학을 반영하는 것이다. 현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일본 가계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샤모타는 말했다.

다카이치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수립할 책임이 있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정부의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는 월요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본인과 내각의 사의를 표명한 이후 하락했다. 정치적 마비로 인해 프랑스의 재정 적자 확대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긴축 예산안 통과가 어려워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실은 수요일 48시간 이내에 새 총리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의 9월10~11일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 입안자들은 정책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기 때문에 더 명확해질 때까지 안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로는 8월5일 이후 최저치인 1.1545달러까지 하락한 뒤 거래 후반 0.61% 하락한 1.155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0.62% 상승한 99.47로 8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더욱 매파적인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일에 공개된 연준의 9월 회의록에 따르면 관리들은 미국 고용 시장의 리스크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증가했다는 데 동의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0월 28~29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95%로 보고 있으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90%에서 82%로 낮춰 반영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목요일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인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목요일자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의 추가 둔화 위험을 감안할 때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경제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목요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대체로 양호했던 장기물 입찰도 시장 방향 전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워싱턴 의원들이 9월30일 시한을 앞두고 지출 법안 합의에 실패한 이후 2년물과 10년물 국채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현재로서는 교착 상태가 끝날 것이라는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2년물 수익률은 1.3bp 상승한 3.597를 기록했고, 10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한 4.14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강한 수요를 보인 220억 달러 규모 입찰 후 4.723로 소폭 하락했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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