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데이터 앞두고 달러 약세..美 정부 셧다운 리스크

달러는 29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를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국 정부 셧다운 위험이 커진 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연준의 금리 인하 베팅 감소로 강세로 마감한 달러가 일부 상승분을 내주기는 했지만 아시아 장 초반 통화 움직임은 대체로 차분한 모습이다.

지난주 엔화 대비 1% 이상 상승한 달러는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0.2% 하락한 149.24를 기록했다.

유로는 0.15% 상승한 1.1717달러, 파운드는 0.11% 오른 1.341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회계연도 마감 전 의회가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 셧다운이 임박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자금 지원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의 2026회계연도 첫날인 10월1일 정부 일부가 문을 닫게 된다.

이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금요일 비농업 취업자 수 보고서 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레이 아트릴은 "정부 셧다운이 발생하면 취업자 수 수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공개되지 않은 숫자를 놓고 어떻게 거래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회의는 10월 말에나 열린다. 따라서 셧다운에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인 가정일 것이다. 10월 회의 전에 어쨌든 수치는 공개될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금요일 고용 보고서에 앞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구인건수, 민간 고용, ISM 제조업 PMI 등의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공격적인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했고, 현재 시장은 12월까지 약 40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그 밖에 호주 달러는 0.15% 상승한 0.6557달러, 뉴질랜드 달러는 0.07% 상승한 0.5780달러를 기록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화요일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동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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