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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일주일물 코스닥 옵션에 시장조성자 제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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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매주 만기 도래하는 코스닥150위클리옵션을 내달 상장할 예정인 가운데 이 상품에 시장조성자 제도를 적용할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옵션의 경우 거래량이 부족해 가격 변동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상품은 시장조성 계약이 체결된 도중에 상장되는 만큼 의무 부여보다 증권사의 자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옵션의 경우 내재 변동성을 계산해야 하는 등 방향성·헤지(위험회피) 거래가 어려워 시장조성자의 참여가 소극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거래소는 참여 증권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실상 의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다음달 27일 코스닥150위클리옵션을 장내 파생상품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코스닥1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일주일 단위로 만기가 돌아온다. 현재 코스닥150지수가 거래 대상인 옵션은 2015년 상장된 월단위 만기의 코스닥150옵션이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옵션은 만기가 더 짧아 국내외 경제 이벤트 관련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옵션에서는 일주일 만기 상품이 상장돼 있다.

거래소는 신상품에 시장조성자를 붙일 계획이다. 현재 시장조성자 제도가 적용된 주가지수 옵션에는 미니코스피200옵션과 코스닥150옵션이 있다. 코스닥150위클리옵션도 이들 상품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조성자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단위 만기 옵션의 경우 월물보다 거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장조성자의 참여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게 증권업계의 진단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선물은 추종하는 기초자산과 관련해 이론가격을 구하기가 쉬워 이를 통해 호가를 대면 된다"며 "하지만 옵션은 여기에 내재 변동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값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잘못 계산하면 시장조성자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호가를 대면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를 하는 외국계가 손익만 챙기고 떠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며 "반면 국내 시장조성자들은 의무를 지켜야 해 (코스닥150위클리옵션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에 거래소는 시장조성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역량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150위클리옵션은) 계약 기간 도중에 들어오는 종목이기 때문에 (의무 부여 방식이 아니라) 희망자를 신청받을 것"이라며 "참여하려는 시장조성자가 없다면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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