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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에 지쳤다" 개미들 대탈출…국장 거래액 18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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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두 달째 3100선을 오가며 박스권에 머무르자 수익률이 높은 해외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인 수급 공백으로 ‘최악의 달’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9월에는 상승 동력을 갖춘 개별 종목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 거래대금 28% 급감…회전율 ‘뚝’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주(8월26일~9월1일) 사이에 해외주식형펀드에 856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체 유형별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 흘러들어갔다. 국내와 해외채권형펀드에도 각각 5221억원, 1985억원이 모였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펀드에서는 3조5680억원의 자금이 빠졌고, 국내주식형펀드에서도 1226억원이 유출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2.09%)는 부진한 반면 S&P500(0.33%)와 나스닥(0.03%)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로 쏠리고 있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주요 빅테크들의 투자 확대 계획이 공개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국 인공지능(AI) 기술주 관련 상품에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504억2000만달러로 전월(500억5000만달러) 대비 0.73%(3억7000만달러) 늘었다. 국가별로 일본(5억9100만달러→8억800만달러)의 거래대금이 한 달 사이에 36.72% 급증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8억700만달러→10억2700만달러) 거래대금 역시 27.26% 뛰었다. 국내 시장 거래대금은 급감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은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기준 총 453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636조6360억원) 대비 183조2903억원(28.79%)이 줄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서 각각 125조3883억원, 57조9020억원씩 감소했다. 국내 상장 주식 회전율 역시 지난달 19.05%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식 회전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9월(19.63%) 이후 1년 만이다. ‘국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 “약세장은 또다른 기회”

통상 9월엔 국내 주식 시장의 자금이 빠지며 약세장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추석 연휴 전 외국인과 기관 등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구조적인 수급 공백 외에도 세제 개편 등 국내 정책 불확실성에 3분기 실적 우려까지 겹치며 경계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관세 영향 등 거시경제 우려 등이 코스피 지수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5일(현지시간) 발표될 8월 노동통계국(BLS) 고용지표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금리인하와 한한령 해제, 대주주 양도소득세 50억원 유지 등이 결정되면 다시 상승 탄력이 붙을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일 만한 개별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의 지분율은 31.8% 수준으로 과거 평균(33%)에 못 미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여력이 남아있는 이른바 주주환원 유망 기업 기업들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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