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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인프라 투자,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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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인프라 비중만 늘려도 기대 수익을 높이고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디지털 인프라에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호주 인프라 운용사인 IFM인베스터스의 카일 만지니 글로벌 인프라 담당 헤드(사진)는 31일 인터뷰에서 “자산 규모가 클수록 인프라 투자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주식 채권 등 기존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데다 투자 성향이나 목적에 따른 수익 구조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프라는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낮은 자산”이라며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호주에선 대형 기관들이 포트폴리오의 15%까지 인프라에 투자한다”고 전했다. IFM인베스터스는 호주 17개 퇴직연금 기금이 공동으로 설립한 세계 4위(운용자산 기준) 인프라 투자사다.

만지니 헤드는 인프라 자산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공항 항만 수처리 시설 등 전통적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광케이블 등 디지털 인프라다. 이 가운데 디지털 인프라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필요할지, 이를 위해 에너지는 얼마나 쓰일지 아무도 모른다”며 “당분간 디지털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것도 인프라 투자의 장점으로 꼽았다. 자산 성격이나 지역에 따라 수익률과 변동성이 천차만별이어서다. 예를 들어 수처리 시설에 투자하면 수익률이 경기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반면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 수요에 따른 리스크도 큰 편이다. 그는 “인프라가 있는 지역이나 투자 구조 등에 따라 같은 자산이라도 수익률이 크게 다를 수 있다”며 “목표 수익률이나 투자 기간에 따라 적합한 자산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큰손들도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만지니 헤드가 한국을 방문한 것도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프라 시장 상황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싱가포르투자청(GIC), 호주 국부펀드(퓨처펀드) 등 글로벌 연기금은 인프라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세계 10대 공적 연기금인 네덜란드연기금(APG)은 인프라 투자액을 350억유로로 두 배로 늘린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지니 헤드는 “일부 기관투자가는 수익률이 낮고 안정적인 인프라 자산을 고른 다음 대규모 레버리지를 일으켜 수익률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 포트폴리오가 취약해질 수 있는 구조”라고 우려했다.

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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