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에 관심 집중
최근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오는 수요일 엔비디아( NVDA )의 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실적은 뜨거운 인공지능(AI) 거래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기술주 S5INFT 는 1.6% 하락했는데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발언 이후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그나마 주간 하락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AI 제품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기술 부문과 전체 시장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달 엔비디아는 시장 가치 4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튜 말리는 이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5년 현재까지 30% 이상 상승했고 2022년 10월 이후 1,400% 이상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발전 및 냉각 시스템과 같은 AI 인프라에 관련된 수많은 기술 기업 및 기타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린 광범위한 AI 광풍의 전형을 보여줬다.
레이몬드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매트 오튼은 "엔비디아는 AI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대리인으로 여겨지고 있다"라며 "올해 S&P500지수 수익률의 주요 동력이었던 광범위한 AI 거래에 대한 재조명이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술주 약세의 원인으로 투자자들이 AI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고 있을 수 있다는 오픈AI 최고 경영자 샘 알트먼의 발언을 비롯해 조심스러운 AI 업계 동향을 꼽았다. 또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AI 투자 수익률에 의문을 제기했다.
LSEG IBES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7월1일의 예상치인 5.8% 증가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특히 "매그니피센트 세븐", 즉 엔비디아와 애플 AAPL 및 마이크로소프트
MSFT 를 포함한 메가캡 기업 그룹이 지금까지 특별한 실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메모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추정치를 포함하여 매그니피센트 7은 지수의 나머지 493개 종목(+7%)에 비해 큰 폭인 26%의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분기에 45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주당 순이익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로치는 최근 AI에 집중하는 메가캡 기술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대한 추정치를 높이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치는 "지난 몇 분기 동안 최대 고객들이 모두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 대한 논평은 더 낙관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엔비디아의 제품에 대한 수요도 대형 기술 기업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제 데이터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도 소비자 심리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이다.
최근 기술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들어 약 10% 상승해 사상 최고치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다우지수( DJI )는 금요일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주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S5HLTH 및 필수소비재
S5CONS 와 같이 최근 몇 주 동안 강세를 보이지 않았던 다른 분야로 투자 방향을 전환했다.
그러나 주요 주가지수에서 기술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기술주가 흔들리면 주요 주가지수가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매튜 말리는 밝혔다. 기술 업종은 S&P500의 11개 섹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33%의 비중을 차지한다. 엔비디아만 해도 지수에서 8%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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