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로 달러 하락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준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 지수 DXY 는 파월 의장의 발언 전 98.7 부근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후반 전일 대비 0.96% 하락한 97.66에 거래됐다.
유로화 EURUSD 는 7월28일 이후 최고치인 1.1742달러를 기록한 후 장 후반 전일 대비 1.06% 상승한 1.1728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엔화
USDJPY 대비 달러는 1.08% 약세인 146.77엔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노동자 공급과 수요 모두의 현저한 둔화에서 비롯된 기묘한 균형이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은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컨퍼런스에서 국제 이코노미스트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그러한 위험이 현실화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파월의 메시지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비둘기파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가 급락하고 있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앞으로의 추가 완화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16~17일 연준의 정책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72%에서 85%로 높여 반영했다. 또한 연말까지 이전 48bp보다 큰 폭인 54bp의 인하를 예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요일 보고서에서 "이제 9월 인하를 막기 위한 증거의 부담이 데이터에 있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이후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지금까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소비자 물가 데이터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 상승률과 8월 기업 활동 조사 호조 등 일부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인하 전망은 축소됐다.
이제 노동 시장 데이터가 향후 연준 정책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달러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8월1일 이후 유로화 및 엔화 대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암호화폐에서는 비트코인 BTCUSD 이 4.10% 상승한 117,035달러를 기록했다.
파월이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10.2bp 하락한 3.69%로, 8월1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도 7.2bp 하락한 4.259%로, 3주 만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6.8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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