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3월 금리 동결하고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 리스크 논의할 듯
일본은행(BOJ)은 18-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다음 금리 인상 시기 결정의 핵심이 될 미국의 무역전쟁 격화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얼마나 큰 위험이 되는지를 논의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침체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본이 BOJ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임금 및 물가 데이터를 가리고 있다.
1월에 금리를 인상한 BOJ는 수요일에 끝나는 이틀 간의 회의에서 단기 정책 금리를 0.5%로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은 어두운 글로벌 전망이 BOJ의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회의 후 브리핑에 주목하고 있다.
BOJ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일본의 경제와 물가 상황은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리스크가 커졌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는 우려되는 부분이며 BOJ의 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고, 다른 두 명의 소식통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번 주 일본의 대기업들은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3년 연속 대폭적인 임금 인상을 제안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BOJ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많은 BOJ 정책 입안자들은 기업들이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을 계속 전가하면서 1월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년 만의 최고치인 4%로 상승하는 등 물가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상승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로이터에 밝혔다.
그러나 관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발언은 시장을 뒤흔들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켜 수출에 의존하는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고 기업들의 지출을 늘리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우에다 총재는 이번 주 의회 연설에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해외 경제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MCP 자산관리 수석 전략가 히로키 시마즈는 "올해 임금 상승과 견조한 GDP는 5월부터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을 정당화한다"면서도 "하지만 BOJ는 해외 리스크를 면밀히 조사하고 싶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미국 증시에 또다시 큰 조정이 발생하면 BOJ는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BOJ는 4월30일~5월1일에 열리는 후속 회의에서 분기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검토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2027회계연도까지 확대된 전망치가 처음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코노미스트의 3분의 2 이상이 BOJ가 3분기에 금리를 0.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7월에 인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 원문기사
-
등록일 15:07
-
등록일 14:46
-
등록일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