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운 3사, LNG선 대규모 증강 계획...세계 LNG 수요 증가에 대응
총 투자액은 1조엔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선두주자인 상선 미쓰이(9104 JP)는 2028년까지 LNG선 보유량을 40% 늘려 140척으로, 2030년까지는 150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니혼유센(9101 JP)은 2028년까지 30% 증가한 120척을, 가와사키(9107 JP) 기선은 2030년까지 60% 증가한 75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선 한 척의 건조비용은 300억에서 400억엔에 달한다. 세 기업 모두 파트너사들과 비용을 분담하여 투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상선 미쓰이는 5000억에서 6000억엔, 니혼유센과 가와사키 기선은 각각 2500억에서 3000억엔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약 4억 톤이었던 세계 LNG 거래량은 2040년까지 6억 2500만에서 6억 85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석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40% 적은 LNG의 환경적 이점과, 신흥국들의 탈탄소 정책 추진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LNG는 발전소의 빠른 시동과 정지가 가능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전원으로서의 수요도 크다"고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일본은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2023년 수입량은 903억 입방미터에 달했다.
파이프라인 인프라가 부족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일본 기업들은 LNG 해상 운송에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상선 미쓰이는 현재 97척의 LNG선을 운영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니혼유센(2위)과 가와사키 기선(4위)을 합하면 세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를 상회한다.
그러나 카타르의 해운기업 카타르 가스 트랜스포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은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신속한 선단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