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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 회장 "제주항공 참사, 사고 수습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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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장영신 애경 회장 "제주항공 참사, 사고 수습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애경그룹의 장영신 회장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여객기 사고 중 최대 규모의 인명피해를 낸 사고 발생 후 11시간 만에 나온 성명이다.

29일 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장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로, 50.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라며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 경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B737-800)가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후 전소됐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179명이 사망했다.

생존한 승무원 2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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