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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추적] AI 서버 고전력 환경에 고용량 MLCC 관련주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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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9월 3일 오전장에서는 중국 관광 수요 확대 기대감, 전기차·AI 서버 시장 확대에 따른 부품 수급 타이트닝, 미국 SMR(소형 모듈 원자로) 수주 모멘텀, 애플 폴더블폰 수요 급증 전망 등이 각 테마별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며 관련 종목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우위 속에 업황·수급·정책 모멘텀을 모두 갖춘 업종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부양을 견인했다. 오전장 주요 테마별 특징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진=파라다이스)

◆호텔·카지노 관련주 “中 무비자·국경절 특수 기대감”

호텔·카지노 테마는 중국의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수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무비자 단체 관광 허용 조치가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는 소식은, 코로나 이후 감소했던 중국인 방한 수요를 급격히 회복시킬 전망이다. 하나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방한 관광객이 883만 명으로 2019년(844만 명)을 이미 뛰어넘었고, 7월 방한객은 17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9월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효과가 본격화되면 연간 인바운드 규모는 사상 최대인 1,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인바운드 증가에 힘입어 서울 주요 호텔의 객실점유율(OCC)은 2024년 기준 78%로 2019년 수준을 재차 회복했으며, 평균객실가격(ADR)은 2019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어 최소 2027년까지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호텔 공급이 2019년 대비 오히려 줄어든 서울 핵심 상권에서는 OCC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반면 ADR 상승 여력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업황 개선 기대감에 GS네오텍·서부T&D 등 호텔 관련주뿐 아니라 파라다이스·GKL·롯데관광개발 등 카지노 테마가 대거 강세를 보였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AI 서버 전력 수요 격증에 수급 타이트”

MLCC 테마 역시 산업용·전장용 수요 확대와 AI 서버의 고전력 환경이 맞물리며 테마 전반이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AI 서버가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해 안정적인 전류 공급을 위해 고용량·고전압 MLCC 수요가 급증한다고 분석했다. IT용 대비 적층 수가 높은 산업·전장용 MLCC의 경우 유전체 적층 과정에서 Capa Loss가 발생해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메이저 업체들의 하반기 가동률이 이미 90%대에 진입한 상태다. AI 서버 신제품 출시와 800G 네트워크 장비 보급 확대가 더해지면 2026년 MLCC 시장은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돼 공급자 우위 국면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는 상반기 Non-IT 매출 비중이 50% 수준에 이르렀으며, 2026년에는 Non-IT가 IT 부문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업황 전망에 삼화콘덴서·한울반도체·코칩·네온테크·삼성전기·아바텍 등 MLCC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25.9.3 11시 30분 기준 테마 동향. 자료=인포스탁

◆원자력발전 “美 SMR 대규모 수주로 국내 수혜 기대”

원자력발전 테마는 미국 테네시밸리당국(TVA)과 엔트라원 에너지(ENTRA1)가 뉴스케일(NuScale) SMR 총 6GW(77MWe 모듈 약 72기)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번 계약이 SMR 시장 판도를 뒤바꿀 ‘역사적 규모’로 평가받으면서, 뉴스케일의 주기기 제작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한미 원자력 협력 확대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NH투자증권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전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협력 구조가 강화되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가스터빈 양축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의 SMR 부품 수주 확대 가능성이 부상하며 두산에너빌리티·강원에너지·우리기술·에너토크·SNT에너지 등이 원자력발전 테마 상승을 주도했다.

◆폴더블폰·아이폰 “애플 폴더블폰 출하 전망 상향에 기대감”

IT·모바일 테마에서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 출하량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의 2026년 폴더블폰 출하 전망치를 기존 600만~800만 대에서 800만~1,000만 대로, 2027년 전망치는 1,000만~1,500만 대에서 2,000만~2,500만 대로 크게 높였다. 이는 폴더블 시장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대한 내부 전략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2027년 예상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점이 특히 주목된다. 아울러 아이폰17 시리즈 글로벌 동시 출시(9일 예정), 사전 예약(12일)과 정식 출시(19일) 일정이 맞물리며 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파인엠텍·KH바텍·유티아이·세경하이테크·LG디스플레이 등 폴더블폰·아이폰 테마가 이날 오전 매수세를 견인했다.

전반적으로 9월 3일 오전장에서는 ‘실적·정책 모멘텀’과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이 결합된 업종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호텔·카지노와 MLCC, 원자력발전, 폴더블폰·아이폰 테마가 각자의 호재를 기반으로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김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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