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도, 반도체 협력 강화…경제 안보 위한 공급망 구축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협력 이니셔티브’에 합의, 반도체와 광물자원 등을 중점 분야로 설정하고 10년간의 행동계획을 통해 기업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기업의 인도 진출을 장려하여 중국 의존도를 낮춘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일본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도쿄 일렉트론은 인도 최초로 반도체 제조 장치 개발 거점을 9월에 가동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300명 규모로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에어·워터는 반도체 세척·건조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 가스 공장을 인도 내 복수 지역에 신설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해 발전소와 변전소 정비를 추진 중이며, JFE 스틸은 변압기용 고급 강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인도에서 7배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 산업 시장 규모는 2029년 현재의 2배인 829억 달러(약 12조 엔)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TOWA는 뉴델리 인근에 영업 거점을 신설했으며, 후지필름도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인도 서부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NIPPON EXPRESS 홀딩스는 2026년 이후 인도 3개 도시에 반도체 보관에 적합한 물류 거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중요 물자 조달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일본 기업이 인도에서 반도체 관련 부품을 현지 조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공동 사업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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