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베팅 사기사건 피해 '눈덩이'…조직원 추가 검거
2 조회
0
추천
0
비추천
스포츠 역베팅 사기, 이른바 'GM볼사건' 피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도내 회원 관리와 영업을 담당한 말단 조직원 2명을 추가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4월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6명(구속 4명·불구속 2명)이 검거됐다.
이들 조직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말레이시아 유명 복합리조트 회사 이름을 사칭한 스포츠 역베팅 도박 인터넷 사이트 30여 개를 운영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며 회원들을 모집했다.
회원에게 세계 축구리그 경기 점수를 0대 0부터 3대 3까지 16개 경우의 수로 정하도록 했다. '정베팅'과 다르게 '역베팅'은 점수가 틀리면 무조건 수익을 얻어 확률이 93%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투자금에 따라 회원 등급을 9개 등급으로 나눠 보너스 지급과 함께 경품으로 외제차를 줬다. 특히 신규 회원을 많이 모집할수록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꼬드겨 회원을 모았다.
도박 사이트 서버는 해외에 두고 있지만, 회원 모집과 교육은 각 센터에서 이뤄졌다.
당초 피해자는 186명이었지만, 현재 742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금액도 47억 원에서 234억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계속해서 피해신고가 접수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사안이지만, 제주에서 첫 수사가 이뤄져 제주청이 관련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
-
등록일 22:24
-
등록일 22:21
-
등록일 22:1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