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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AI 버블 논란 속 엔비디아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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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 주말 잭슨홀미팅 이후 연준 정책 불확실성 일부 완화됐으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든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주에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대형 IT와 반도체 업체의 실적도 공개된다.

얼마 전 샘 올트먼 OpenAI CEO는 AI 주가 과열을 경고했다. 그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AI 리더중 한 명이기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그의 발언을 주목했다.

그는 AI 관련 시장이 버블 상태이며 그 모습은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 美 금리 인하 시기 중요해진 ’AI 버블론’

DB증권에 따르면, 샘 올트먼의 발언에 찬성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현재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제시한다.

현재 S&P500 PER은 22배이며 이는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 형성됐던 25배에 근접한다.

물론 한편에서는 이에 대한 반론을 펼치고 있다. 과거 닷컴 버블 당시 관련 기업들 상당수가 이익을 창출하지 못했지만, 현재 AI 산업의 선두에 있는 M7 등의 기업들은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든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다만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얼마든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비록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더라도 성장률이 하락하면 밸류에이션은 낮아지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M7의 PER은 28배로 S&P500보다 높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M7의 이익은 양호하지만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1년 넘게 하락하여 이제는 평범한 기업들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M7의 2025년 3분기 및 4분기 매출액 증가율 추정치는 각각 전년 대비 14.5, 13.6%다. 이는 여타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의 발언에 찬성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AI 버블이 언젠가는 터지겠지만, 과연 그것이 나타나는 시점이 언제일까?

강현기 연구원은 "시점과 관련해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는 올해 하반기 동안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미국채의 인기가 높아질 경우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며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주가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고 주장한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믿음은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에 앞서 이뤄질 경우에는 옳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 이후 뒤늦게 진행될 때는 즉시 주가를 상승시키지 못한다"며 "오히려 해당 시기에 주가는 눈앞의 경기 둔화에 연동하여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대척점에 있는 채권이 강세 전환하며 수급을 흡수한다.

이어 "현재는 미국 고용시장 위축 이후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제한된 자금 아래에서 포트폴리오의 재배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M7의 매출액 증가율이 일반적인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그들과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더 내실 있게 실적을 올리는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으로 운용 자금을 이동시키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 엔비디아 향후 가이던스 호조 여부가 관건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미국 장 마감 후에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된다.

분기 매출 및 EPS(주당순이익) 시장 예상치는 각각 1.01달러, 461.4억 달러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장 예상치 상회 비율은 각각 2.8%와 1.8%에 그친바 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실질적인 주가 영향은 실적 가이던스가 중요하다"며 "엔비디아 측이 제시할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인 532억 달러를에 부합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GPM) 72.1%를 기록하며 5개 분기만에 반등이 예상된다. 3분기 GPM 역시 73.4%로 추가 반등이 전망된다.

엔비디아 측 GPM 가이던스가 시장의 수익성 호전 기대를 충족시킬지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관세 우려와 실적 전망 불확실성으로 4월 초 94.3달러까지 하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8월 중 183.2달러까기 기록하며 저점 대비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박석현 연구원은 "중국 수출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된 점이 주가 상승의 기반"이라며 "이번 실적 결과 및 가이던스 호조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며 국내외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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