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KO.N)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압도적 점유율 여전

IM증권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12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고 조정EPS는 0.87달러로 전년 대비 4% 늘어나며 시장기대치를 각각 웃돌았다.
6월 기상악화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소비 약화로 전체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가격인상 효과가 매출액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분기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유기적 매출 성장 및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34.1%를 기록햇다. 일회성 비용 제거시 34.7% 달성하며 수익성 방어를 넘어 높은 성장까지 실현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특히, ‘코카콜라 제로’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며 "코카콜라 제로의 글로벌 판매량은 4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는데, 이는 2022년을 기점으로 3%까지 떨어진 성장률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코카콜라는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19.2%의 압도적인 점유율(M/S)을 차지하며 경쟁사대비 높은 브랜드 충성도 기반의 고마진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카콜라와 양강구도를 이루는 펩시코 (PEP US)의 북미지역 점유율은 8%로, 2025년 연초 닥터페퍼(8.3%)에 밀리며 소비층 지지가 하락세에 있다.
이경신 연구원은 "펩시코의 경우 식품과 음료사업을 함께 영위하기에 철저히 음료사업 (원액/직접 병입)을 유지하는 코카콜라대비 구조적으로 마진이 낮은 반면, 코카콜라는 10년간 저점이 14%일 정도로 포트폴리오 구조상 비교우위의 수익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점유율 하락 방어를 위해 공격적으로 마케팅 비용에 투자하는 펩시코의 전략 기조와 달리 코카콜라는 급진적인 마케팅 투자를 가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펩시의 경우 콜라 농축액을 법인세가 낮은 아일랜드에서 생산하는 구조를 마련해뒀기에 미국 수입시 10% 상호관세 부과 대상인 반면, 코카콜라는 미국 내 판매되는 농축액이 애틀란타 본사와 푸에르토리코 생산시설에서 조달됨에 따라 상대적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
코카콜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3.1배로, 시장기대치 이상의 영업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경신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 관세 이슈 등 미국 음식료 업종 전반의 부정적인 이슈가 과도한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심리 또한 악화되었으나, 코카콜라의 펀더멘탈은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대외변수를 고려시 여타 경쟁업체대비 코카콜라의 안정적인 이익레벨에 실적 성장까지 더하여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시점이란 판단이다.
또한 64년간 배당을 증액한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 주가 매력도 측면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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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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