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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코스닥] 나노캠텍, 문어발 확장 뒤 남은 건 부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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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체크!코스닥] 나노캠텍, 문어발 확장 뒤 남은 건 부채뿐

나노캠텍이 중국 법인 정리에 이어 캔버스엔과 한일오닉스의 지분까지 매각하는 등 전방위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무리한 사업 확장의 후유증으로 부채만 크게 늘어난 결과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나노캠텍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대적인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의 지속적인 적자로 부채만 늘어나자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정리에 나선 곳은 중국법인 2곳이다. 지난해 10월 자화사인 나노홀딩스(100%)가 보유한 나노동관 유한공사와 나노무역 유한공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들 두 회사는 지속적인 적자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었다. 두 회사 매각으로 나노캠텍의 향후 영업적자의 폭은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들에게 대여한 13억원은 결국 회수하지 못했다.

올들어 사업 재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월 100% 자회사였던 한일오닉스 지분 29%를 48억원에 내놓기로 했고 7월에는 인수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캔버스엔의 경영권을 15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나노캠텍이 잇따라 매각에 나선 것은 본업 실적이 계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노캠텍은 최근 4개 사업연도(2021년~2024년) 중 3개 사업연도가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11억원의 손실을 겪었다.

여기에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나노캠텍은 한일오닉스 인수를 인해 3차례(6~8회차) 걸쳐 전환사채(CB)을 발행해 190억원을 조달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운영자금 확보 및 캔버스엔 경영권 확보를 위해 CB(120억원)를 4차례 더 발행했다.

이로 인해 부채 비중은 크게 늘어났다. 2021년말 79.3%였던 부채 비중은 지난 3월말 기준 164%까지 증가했다. 반면 유동비율은 142.7%에서 64.8%에 줄며, 단기 유동성 리스크는 높아진 상황이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주요 투자자들마저 등들 돌리고 있다. 지난 1월 8회차CB에 투자한 이브이첨단소재(30억원)와 미래산업(30억원)이 자신의 보유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전량 매각하고 떠났다.

이에 대해 이브이첨단소재는 "한일오닉스의 미래성장 가능성 등을 주목해 나노캠텍에 투자했다"며 "하지만 나노캠텍의 계속된 CB발행으로 당사가 보유한 나노캠텍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에도 6회차CB(100억원)와 7회차CB(30억원) 투자자들이 조기 상환을 요구해 원금을 모두 회수한 상황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나노캠텍의 사업 전망과 재무 상태를 더 이상 믿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이에 대해 본지에서는 나노캠텍에 질의했으나 해당 사안에 대한 적절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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