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고용 충격’ 딛고 하루만에 반등, 엔비디아 3%↑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고용 충격' 딛고 하루만에 반등, 엔비디아 3%↑](https://i-invdn-com.investing.com/news/LYNXMPEB13022_L.jpg)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오른 4만4173.6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오른 632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 오른 2만1053.5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엔비디아가 3.6% 급등하며 사상 최고 기록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밖에 메타, 알파벳 등이 3% 넘게 오른 가운데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2%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3분기 실적 전망 충격에 이날도 1.4% 하락했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Palantir)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4% 넘게 올랐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4% 이상 급등 중입니다.
◇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42% 뛴 2만3757.6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6% 오른 9128.30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4% 오른 7632.01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스위스에 대해 39%의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하면서 스위스 정계는 물론 재계도 충격을 받았는데요.
스위스 연방평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미국에 ’더욱 매력적인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일 "새로 발표된 미국의 관세가 스위스 주식 시장 전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부정적이겠지만 파괴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영국 대법원은 지난 1일 "자동차 판매 딜러가 소비자에 대한 ’신의 의무(fiduciary duty)’를 지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딜러가 자동차 할부 대출과 관련해 단 하나의 금융 옵션만 제시하고 높은 수수료를 숨겼다고 해도 이를 불법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는 취지였습니다.
딜러는 차량 판매와 금융 중개를 통해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며 소비자에게 단순히 충성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판결로 영국 금융기관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로이드뱅크그룹은 이날 9.0% 급등했고, 클로즈브라더스(Close Brothers)는 23.53% 폭등했습니다.
그외 바클레이즈와 아일랜드 중앙은행, 스페인의 산탄데르도 각각 2% 이상 올랐습니다.
◇ 4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7월 고용 충격에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5% 내린 4만290.70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의회에 참석해 "일부가 관세 협상에 합의하는 것보다 이를 실제로 시행하기가 더 어렵다고 한다"며 "의회에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6% 상승한 3583.3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지난주 1%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에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은행주와 국방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이끌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92% 오른 2만4733.45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24% 하락한 2만3378.9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6월 무역수지와 7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국내 7월 소비자 물가동향이 공개되고요.
국내 기업 중 현대로템, 현대그린푸드, HDC, 카카오페이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양컴텍과 지투지바이오 공모 청약일입니다.
중국에서는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차이신 종합 PMI가 발표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고용 충격에 따른 급락세가 하루만에 진정됐습니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하긴 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은 경제지표 약세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나쁜 소식은 (주식에) 나쁜 소식’ 환경에 접어들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에버코어 ISI 등은 보고서를 통해 “S&P500 지수가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객들에게 대응을 조언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전략가는 “관세 부담이 소비자와 기업 재무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분기 중 최대 10%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8월은 계절적으로 증시가 부진한 시기로 꼽힙니다.
투자정보업체 스톡 트레이더스 알마낙에 따르면 8월은 1988년 이후 다우지수가 가장 약세를 보였던 달이며, S&P500과 나스닥 지수 기준으로도 두 번째로 부진한 달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전략가들은 장기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S&P500은 통상 1.52개월에 한 번씩 약 3%의 조정을, 34개월마다 5% 이상 하락을 경험해 왔다”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등록일 03:13
-
등록일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