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트럼프 무역 전쟁에 경고… ’상호 관세 타격 불가피’

Investing.com --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테슬라(NASDAQ:TSLA)의 상황은 ‘훌륭함’에서 ‘그저 그런’ 상태를 거쳐 ‘심각한 문제’로 변해왔다. 트럼프 당선 이후 고점 대비 주가는 50% 하락했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DOGE 관련 행보, 판매 둔화, 테슬라 대리점에서의 항의 시위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이제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상호 관세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수출업체들은 미국의 무역 조치에 다른 국가들이 대응할 때 본질적으로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테슬라는 2025년 3월 11일 자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 “예를 들어, 과거 미국의 무역 조치는 해당 국가들의 즉각적인 대응을 불러왔으며, 여기에는 그 국가들로 수입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도 포함되었습니다.”
테슬라는 과거 미국의 특별 관세 조치가 미국에서 제조된 테슬라 차량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차량의 수출 비용을 상승시켜 미국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하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미국 무역대표부가 향후 정책에서 이러한 문제를 방지할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테슬라는 미래의 무역 정책이 국내 공급망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과거 정책이 미국 내 산업 성장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공급망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이어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현지화하려 해도, 일부 부품과 구성 요소는 미국 내에서 조달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테슬라는 미국 무역대표부가 불공정 무역 관행을 대상으로 한 조치를 검토할 때, 미국 기업들이 적응하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시행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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