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33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극대화"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입할 자사주 역시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취득한 자사주 전량인 총 110만1379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보유 총 자사주 수량의 약 11% 규모로 발행주식총수 기준 0.5%에 해당한다. 전날 종가 기준 약 2033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4일에도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당시 자사주 총 보유 수량의 25%에 해당하는 301만1910주, 약 553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올해 1월 소각을 최종 완료했다.
소각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 주식 총수는 2억1410만8119주에서 2억1300만6740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의 소각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이번 소각은 셀트리온이 최근 꾸준히 진행해 온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14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됐다. 소각을 통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추가 매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결의한 일부 매입분까지 합해 올 1월부터 장내서 취득을 완료하거나 매입 중인 자사주는 총 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셀트리온 (KS:068270) 관계자는 "기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도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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