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메타, EU서 권력 남용 혐의로 소규모 과징금 부과 예정

Investing.com -- 로이터 통신이 월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과 메타가 EU 반독점 규제 당국으로부터 소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이는 기업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해 마련된 주요 규정을 위반한 혐의 때문이다.
두 기술 대기업은 작년부터 유럽 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조사는 주요 디지털 기업들의 권한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인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 위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법을 위반할 경우 기업들은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애플과 메타에 대한 정확한 과징금 액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규모’로 언급된 것으로 보아 디지털 시장법이 정한 최대 한도에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위반 혐의에 대한 유럽 위원회의 조사는 대형 기술 기업들과 이들이 디지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규제하기 위한 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공정 경쟁 보장과 시장 지배력 남용 방지가 포함된다.
디지털 시장법은 이러한 규제 노력의 핵심 도구다. 이는 ’게이트키퍼’로도 알려진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칙과 제한을 설정함으로써 공정하고 경쟁적인 디지털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게이트키퍼들은 그들의 규모와 영향력으로 인해 디지털 시장의 큰 부분에 대한 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애플과 메타는 디지털 시장에서 차지하는 상당한 비중으로 인해 게이트키퍼의 정의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의 디지털 시장법 위반 혐의는 따라서 EU 반독점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애플과 메타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EU가 디지털 시장법의 규칙을 집행하고 디지털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는 다른 디지털 기업들에게도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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