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짜리 와인 준비" 강동원 사칭 '노쇼 보이스피싱'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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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에서 배우 강동원 출연 영화 제작진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발생해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배우 강동원의 영화 촬영 제작진을 사칭한 한 남성이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문의했다.
이어 이 남성은 단체 식사를 예약하면서 1병당 300만 원 수준의 와인 2병을 자신이 지정한 특정 업체에서 구매 대행하도록 유도해 안내받은 업체에 600만 원을 결제 하도록 했다.
하지만 예약한 날짜에 약속했던 단체는 오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이 과정에서 사기 일당은 식당 주인이 판매처가 흔하지 않은 고가 와인 구입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특정 업체 명함을 전달해 와인 구매를 유도, 와인 값만 가로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거창에서 고교를 나온 강 씨 인연을 악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군에서 파악하고 있는 노쇼 사기 피해는 이달 들어 3건에 이른다. 거창읍 한 식당에서 와인 값으로 지불한 600만 원 피해를 비롯해 다른 두 곳은 상차림으로 준비한 음식을 모두 버려야 하는 피해를 봤다.
거창경찰서는 노쇼 사기 건을 수사팀에 배당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창원에서도 최근 남진 콘서트 뒤풀이 예약을 빙자한 노쇼 사기 행각이 발생했다.
경찰은 “최근 연예인뿐만 아니라 군부대, 관공서를 사칭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류 등 물품 대금에 대한 선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노쇼 사기 행각이라 생각하시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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