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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투팜’ 사기 투자 피해 눈덩이…정확한 규모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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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라진 팜투팜 모바일 홈페이지 화면. 모습 

스마트팜 업체를 사칭하며 투자금을 끌어모았던 ‘팜투팜’에 대한 투자 피해 사례가 뒤늦게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선 총피해액이 1000억 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파악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팜투팜은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KASFI) 회원사,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제1호 가족회사 등을 사칭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직인을 도용했을 뿐만 아니라 유명연예인 사진을 도용해 확인되지 않은 필리핀 민다나오 스마트팜 부지 착공 확정 등을 선전하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투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스마트팜 기업인 W사의 사진과 영상을 도용하며 자신들이 실제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팜투팜 홈페이지는 없어진 상태다.

1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피해를 본 A 씨는 “팜투팜 홈페이지에 가입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담당자가 배정되고 담당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계좌를 확인하라고 알려주면 거기에 입금하고 입금확인을 받는 방식이었다”며 “처음 3개월은 수익을 정산하지 않고 3개월 후부터 출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3개월만 하고 갈아탈 것이라 3개월을 말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농업 분야에 있는 분들이 스마트팜에 대해 친밀하고 유망하다는 것을 알아서 오히려 문외한보다도 잘 속게 되는 것 같다”며 “전공자들이 봐도 혹할 만큼 그럴싸하게 지능적으로 도용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KASFI는 지난해 11월 20일 ‘스마트팜 관련 투자사기(폰지사기) 주의요망’을 공지했으며 한농대도 같은 달 25일 ‘스마트팜 투자시 주의요망’을 공지하며 투자자 주의를 요청했다. 또 팜투팜의 홍보물에 사진, 영상 등을 도용당한 W사도 관할 경찰서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상황이 알려지면서 농식품부도 대응에 나섰다.

김동일 농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 서기관은 “장관 직인을 도용한 것에 대해선 운영지원과에서 수사 의뢰를 했으며, 기타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선 관계 기관에 내용증명 등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며 “연말에는 각 시·도의 관련 기관들과 농협 등에 사기 주의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피해자들이 따로따로 계좌 지급정지 요청, 경찰신고 등 대응에 나서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피해규모가 1000억 원대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국내·외에 걸쳐 A 씨와 같은 억 대 피해자는 물론 10억 원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마트팜 이외에 현재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업체들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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