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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재차 상장 철회…"시장 상황 개선되면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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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재차 미루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8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연기하고 향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IPO를 추진해왔다. 다만 기관 수요예측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같은 해 10월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 초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에도 상장을 준비하다가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을 고려해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 재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제시한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달한다.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 지분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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