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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가치만 5400억 넘는데 몸값 830억 불과한 신영와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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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월 7일 오후 4시 30분

여성 속옷 브랜드 비너스를 운영하는 신영와코루가 보유한 서울 잠원동·사당동 빌딩의 시장가치가 5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회사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에 불과하다.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회사 몸값이 크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신영와코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59%(240원) 오른 9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8000~1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회사 시가총액은 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와코루 ‘몸값’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국면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진단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9월 말 자본총계는 4098억원이다. 이날 시가총액으로 산출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0.87배)을 크게 밑돈다.

여기에 보유한 빌딩의 시장가치를 반영하면 신영와코루의 저평가 수준은 한층 두드러진다. 신영와코루는 잠원동 신영빌딩, 논현동 신영와코루빌딩, 대전 신영와코루빌딩, 사당2동 빌딩(공장) 등을 보유 중이다. 신영와코루는 지난해 9월 말 이들 빌딩의 장부가치를 956억원으로 산출했다.

이 회사는 인근 시세를 반영한 이들 빌딩의 공정가치를 5440억원으로 평가했다. 보유한 빌딩만 팔아도 시가총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들 빌딩의 공정가치를 반영하면 신영와코루의 자본총계는 86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이 회사의 PBR은 0.1배 수준으로 집계된다.

신영와코루는 1968년 신영섬유로 출범한 회사로 여성 속옷 브랜드인 비너스가 주력 상품이다. 1990년대 ‘사랑의 비너스’라는 광고 로고송으로 명성을 얻었다. 매출의 상당액이 비너스 제품에서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말까지 매출 160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 주가가 극도로 저평가받는 것은 의류·섬유 산업이 사양 업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 및 시장과의 소통에 소홀한 것도 기업가치를 갉아 먹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20년 새 투자자 대상 공식 기업설명회(IR)를 한 번도 열지 않았다.

김익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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