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ISA 잔고 4조원 돌파"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가 전날 기준 4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3조5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ISA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투자하면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배당과 이자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 등을 합산해 일반형 기준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이 있다.
2021년 증권사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중개형 ISA가 도입된 뒤로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며 투자매력이 부각됐다. 또 배당과 이자소득으로 구분되는 국내상장 해외 ETF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더해져 가입금액과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ISA 계좌는 3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연금 전환 시 전환금액의 최대 10%(최대 300만원)까지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연금으로 전환된 ISA 만기자금은 2,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ISA의 비과세 세제혜택 뿐만 아니라 연금전환을 통해 연말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 ISA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SA를 통해 절세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ISA와 연금을 연계한 투자 플랜이 필요하다"며 "고객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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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