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실시간 미국 국채 거래 서비스 시작

메리츠증권은 실시간으로 미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는 ‘미국채권 LIV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 전용 투자계좌 ‘수퍼365’를 통해 제공한다. 투자자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13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미국 국채를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해외 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메리츠증권이 자체 보유한 미국 국채 물량에 대해 직접 호가를 제시하는 방식"이라며 "미국 현지에선 밤 중인 시간에도 투자자가 즉각 채권을 매수·매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가 실시간 장외시장 시세를 반영한 호가로 즉시 채권을 매매하는 ‘최우선 주문’, 직접 지정한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지정가 주문’ 중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 미국 국채는 최소 1000 수량부터 1000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채권 종류에 한해선 다른 증권사에 보유 중인 채권을 대체입고해 매도할 수도 있다.

별도 환전 신청 없이 원화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자동환전 매매 기능도 적용했다.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거래하듯 ‘원 클릭’으로 미 국채를 거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수퍼365 계좌에 대해 자동환전 매매시 달러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미국 국채를 예약매매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밤까지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