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식고, 오라클은 불타고
미국의 생산자물가(PPI) 지표가 놀랍도록 약하게 나오면서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화됐고, 월가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금값은 상승했고,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의 8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7월에는 0.7% 상승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에 0.9% 상승했던(수정 전) PPI가 8월에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8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는데, 이는 로이터 전망치 3.3% 상승에 비해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의 주가는 40% 가량 급등해 인공지능 버블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오라클은 소규모 주식, 신생 기업 또는 밈 주식이 아니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거대 기술 기업으로, 이제 시가 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기 직전이다.
오라클은 화요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비즈니스의 예약 매출이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수요일 오라클 주가는 12개월 선행 이익 추정치의 거의 50배에 거래됐는데, 이는 닷컴 붕괴 이후 최고치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연준의 구성과 독립성은 연준 관측자들의 생각을 계속 지배하고 있으며, 현재는 리사 쿡 이사와 스티븐 미란 이사 후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백악관 경제 고문인 미란이 미국 상원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동안 연방 판사는 트럼프의 쿡 해고를 일시적으로 막았다. 이런 가운데 수요일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난하면서 그를 "단서가 없는 총체적 재앙"이라고 부르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했다.
유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상승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일어난 이스라엘의 공격, 폴란드의 러시아 드론 격추 등으로 글로벌 긴장이 고조돼 있다.
* 11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일본 도매 물가 상승률 (8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기자회견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CPI 인플레이션 (8월)
미국 재무부,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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