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ESS용 LFP 출하 확대 전망"-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출하 확대 등 주요 모멘텀(동력)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예림 연구원은 "셀 업체들의 ESS 계약 체결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3년간 50GWh 규모의 ESS용 LFP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SK온도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LF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계약은 내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까지 확대된다"며 "SK온은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공장 일부 설비를 ESS LFP 라인으로 전환해 내년 10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온이 엘앤에프와 LFP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내년 LFP 양극재 양산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가 엘앤에프 외에는 없어 사실상 단독 벤더로 추정된다"며 "7.2GWh를 연간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LFP 양극재는 연간 약 4500t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엘앤에프의 주요 사업인 삼원계 배터리 판매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전체 테슬라 판매량은 다소 부진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Y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9월 출시 예정인 모델YL와 모델3+는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벤츠로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면서 애리조나 46시리즈 공장은 고객사 물량 소화를 위해 높은 가동률이 요구될 것"이라며 "엘앤에프는 내년 하반기 SK온으로의 하이니켈 공급 개시를 시작으로 2027년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공장 가동이 더해져 하이니켈 출하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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