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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ETF가 위험자산?…선진국선 구분 없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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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를 퇴직연금 안전자산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적격 TDF’ 제도를 통해 주식 비중이 80%를 넘지 않고, 이 비중이 점차 줄어 은퇴 시점에 40% 미만이면 ‘안전자산’으로 인정해줬지만, 여기에서 ETF 형태의 TDF는 배제하겠다는 게 당국의 계획이다. TDF ETF는 TDF에 비해 거래가 편리하고 손바뀜이 잦아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퇴직연금 상품·제도는 처음 설계한 그림대로 일관되게 가야 한다. 안전자산 범주에 상품 넣고 빼기를 반복하면 가입자들의 두려움만 커진다. TDF와 TDF ETF를 굳이 구분하는 논리도 궁색하다.
사실 펀드와 ETF는 모두 같은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보편화된 상품이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려면 S&P500지수 펀드를 사도 되고 S&P500 ETF를 사도 된다. ETF가 장중 실시간 거래되는 게 걱정된다지만 글로벌 퇴직연금 시장에서 그런 우려를 들어본 적은 별로 없다. 미국과 영국의 개인연금인 IRA와 SIPP에는 ETF 상품 선택지가 매우 많다.
TDF와 TDF ETF가 모두 적격 요건을 충족한다면 굳이 TDF ETF만 퇴직연금 자산에서 배제할 이유는 없다. 정책이 일관성을 잃으면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막연한 두려움만 키울 뿐이다.
영주 닐슨 성균관대 SKK GSB(경영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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